형지엘리트, 중국 사업 기대감에 장중 '신고가'

장중 한때 주가 22% 급등
/형지엘리트 제공
학생복과 스포츠용품 사업으로 알려진 형지엘리트가 해외 사업 확장 기대감에 장중 17%대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27일 오전 9시32분 현재 형지엘리트는 전일 대비 339원(17.47%) 오른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장중 한때 22%까지 상단을 높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 주가는 지난 20일 사업결산보고서 발표 후 지난 25일까지 3거래일 간 연속 강세를 보여 69.9% 뛰었다. 다만 전날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 여파로 11.17% 내렸다.

형지엘리트가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이익은 형지그룹으로 인수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4%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에서 5.3%로 두 배 높아졌다.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를 부양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대형 국영은행들에 최대 1조위안(약 189조33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국영은행들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매출이 전년 159억원에서 15% 증가한 183억원을 기록했다.형지엘리트는 내년의 경우 올해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120% 증가를 전망했다. 올해도 연간 납품 목표의 100%를 이미 달성했다. 해외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노린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