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 일 날라"…'퇴근길 지옥' 막을 기발한 '블록'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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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앞 빨·파·초 '색깔블록' 깔린다높은 혼잡도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서울 성수역 인근 보도에 보행 안내를 위한 '색깔블록'이 깔린다.
진행방향 줄서기·자전거주차금지 등 안내
27일 성동구 등에 따르면 구는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보도에 이용자 대기열 질서유지를 위한 '안내 유색블록(색깔블록)'을 설치한다. 유색블록을 통해 진행방향 줄서기 및 자전거 주차금지를 안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구는 23일부터 유색블록 조성 작업에 착수, 다음 달 중순까지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는 약 2000만원을 투입해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보도 120m 일대에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의 유색블록을 깐다. 빨간색 블록 위에는 '성수역', 파란색 블록 위에는 '연무장길', 초록색 블록 위에는 '성수역' 등의 글씨와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도 입힌다. 파란색 블록으로 '자전거 주차금지'도 표시한다.
앞서 구는 성수역 인근의 혼잡도가 심각해지자 '인파밀집 종합 강화 대책'을 마련, 인근 횡단보도를 이전하고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혼잡도 완화에 집중했다.
성수역 3번 출구 앞 도보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넓혔다. 또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도 협력해 성수역 출입구도 내년 중 신설한다.성동구 관계자는 "앞서 마련한 각종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인해 최근 성수역 인근 혼잡도는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유색블록이 설치되면 보행자 진행방향에 대한 표기가 보다 명확해짐으로써 추가적인 혼잡도 완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