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막판 스퍼트, 세 가지만 실천해 보세요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좋은 공부 습관을 만들고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조금만 더 힘내서 열심히 공부해 봅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 여러분의 머릿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과연 이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저도 고3 시절 매일같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고민을 떨쳐내고 남은 수험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성적이 잘 안 나와도 너무 실망하지 않기입니다. 모의고사 외에도 전년도 기출문제나 문제집을 많이 풀어볼 것입니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성적에 대한 자기평가인데요, 성적이 잘 나온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그렇다 해도 내가 목표한 대학에 가기는 힘들겠다거나 수능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맙시다. 그렇게 체념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살펴보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실전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수월하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잘 먹고 잘 자기입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제시한 청소년기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8~10시간입니다. 밤잠을 쫓아가며 공부하는 학생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몸이 건강해야 성적도 올릴 수 있습니다. 몸이 약해지면 병에 걸리기 쉽고, 그렇게 되면 공부도 제대로 못 한 채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러니 꼭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기 바랍니다.

영양도 중요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하루 세끼를 잘 챙겨 먹으면 됩니다. 수능 전까지 잘 먹고 잘 자기를 실천한다면 수능 당일 자신감을 갖고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공부할 때 음악 안 듣기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면 능률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법이 썩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 음악에 더 집중할까요, 공부에 더 집중할까요? 아마 음악에 귀 기울이느라 공부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미국 교육부의 실험 결과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한 사람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도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습관이 있다면 바꿔보도록 하세요.

다시 질문을 던져봅시다. 내가 과연 이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좋은 공부 습관을 들이고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조금만 더 힘내서 열심히 공부해봅시다. 여러분은 매일매일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엄정민 경희대 중국어학과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