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파고 유료버전 출시…월 1만3000원부터

이미지·문서 번역 기능 강화
최대 100명 작업내용 공유
AI 유료번역 시장서 딥엘과 본격 경쟁
네이버클라우드는 유료 구독형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플러스’를 27일 출시했다.

파파고 플러스는 업무용으로 특화해 이미지 번역과 문서 번역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한 번에 이미지 100장을 번역해주고, 문서 내 이미지·표·서식까지 샅샅이 번역을 제공한다. 파파고 앱에서만 가능했던 이미지 번역을 PC에서도 지원한다.문서 번역을 지원하는 언어와 파일 포맷은 기존 무료 서비스보다 늘렸다. PDF, HWP, PPTX, DOCX, XLXS 등 대부분의 문서 형식을 지원한다.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업무 환경을 고려해 ‘팀 기능’을 추가한 것도 주요 변화다. 최대 100명이 이미지나 문서 번역 사용량을 공유하고, 각 팀원이 만든 용어집을 공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이면서 편리하게 번역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저장 요청을 하지 않으면 번역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즉시 파기하는 식이다. 이용자 요청으로 저장된 데이터는 암호화해 안전하게 관리해준다.

요금제는 세 가지다. 월 1만3000원 베이직 요금제, 월 4만원 스탠다드 요금제, 월 7만5000원 어드밴스드 요금제다. 요금제에 따라 최대 번역 가능한 문서나 이미지 수가 다르다. 팀 기능은 스탠다드 요금제부터 제공한다.업계에선 파파고 플러스가 독일 AI 번역 서비스 업체 ‘딥엘’과 유료 번역 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