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AI가 모든 소프트웨어를 연결할 것"
입력
수정
지면A18
박태웅의 AI 강의 2025“인공지능(AI)이 운영체제(OS)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420쪽|1만8800원
<박태웅의 AI 강의 2025>를 쓴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의 발전 방향을 이렇게 전망했다. 1~2년 안에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어떤 형태로든 AI와 연동하는 형태를 갖출 것이란 뜻이다. 박 의장은 엠파스 부사장, KTH 부사장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이 책은 지난해 펴낸 <박태웅의 AI 강의>의 개정증보판으로 분량이 거의 두 배 늘었다. 저자는 “AI 분야는 한 달에 몇 년 치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라며 증보판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AI는 ‘멀티모달’이 기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AI도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을 두루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AI는 작아지고, 빨라지고, 저렴해질 것이라고 했다. 인간 두뇌는 하루에 21와트쯤의 에너지만 주어지면 뉴턴의 제2법칙 등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 수천 가구분의 전기를 쓰고, 몇만 대의 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써서는 제대로 된 인공지능이라 부르기 어렵다”고 했다. 몸을 가진 AI, 즉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도 곧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전망만 하는 책은 아니다. AI의 기술적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세계적으로 논의되는 AI 관련 규제에 관해 설명한다.한국이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논의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