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투자 잘하네"…빌딩 한 채로 '245억' 벌었다 [집코노미-핫!부동산]

유노윤호.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가수 유노윤호가 163억원에 매입한 서울 송파구 풍납동 건물이 8년 만에 200억원 이상 올랐다는 추산이 나왔다.

29일 뉴스1은 중개법인 빌딩로드부동산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빌딩로드부동산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건물을 토지 3.3㎡당 3789만원, 총 163억원에 계약했다.1983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대지 규모 약 1421㎡(430평), 건축면적 약 625㎡(189평)에 연면적 약 3290㎡(1186평)으로 지어졌다. 현재 삼성생명이 입주 중이며 천호역 9번 출구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있는 만큼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노윤호는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매입가 163억 원 중 현금 12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6억원은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득세와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매입 원가는 약 173억원으로 추정된다.

빌딩로드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거래 사례로 같은 블록 대로변 건물 기준으론 평당 6455만원에서 7454만원 사이로 거래된 사례가 있다”면서 해당 빌딩의 입지가 우수해 이 금액보다 더 높게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실제 맞은편 블록에 일반상업지역 대로변 건물은 평당 1억1500만원에서 1억7600만원 사이 거래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 거래 사례들에 중간값인 평당 1억700만원보다 조금 아래 금액인 평당 9500만원으로 유노윤호 건물에 대지면적(430평)을 곱하면 408억5000만원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2016년 유노윤호가 매입할 당시에 비해 8년 만에 24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