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카페] 하고 싶은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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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학년 학생들은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을 알게 되면 고민에 빠지기도 해요. 친구들이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막상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다 보면 시간이 모자라고 지치게 되기도 하는데요, 하고 싶은 수많은 일 중에서 내가 할 일을 현명하게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이 나에게 얼마나 부담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 숙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스트레스 등을 생각해 보고, 혹시 다른 일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도 돌아보아야 해요. 만약 늦은 시각까지 학원 숙제를 하느라 학교에서 피곤함을 느낀다면 할 일을 줄여 나가야 할 거예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다른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을 잘 정해 놓아야 한답니다.
두 번째로, 하고 싶은 일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보세요.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힘에 부친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털어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순위를 매겨 보면 지금 해야 할 것과 미루어도 될 것을 구분할 수 있을 거예요. ‘친한 친구가 다니기 때문에’ ‘멋있어 보여서’ 등의 이유라면 그런 일들은 제쳐 두는 것이 좋아요.
세 번째로, 휴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돼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휴식 시간 없이 계속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와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정답게 대화하는 시간, 자유롭게 산책하는 시간 등이 있어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요.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수업하는 학교를 상상해 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 하루를 보낸다고 해도 참 힘들 것 같지 않나요? 특히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여러분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는 것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아주 중요하답니다.
시간을 돌려 가며 모든 수업을 듣던 헤르미온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예민한 모습을 보여요. 결국 시간이 겹치는 과목들을 포기하고 여유가 생기자 평소의 사려 깊은 모습으로 돌아오지요. 혹시 여러분도 헤르미온느처럼 너무 많은 것을 하느라 허덕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더 중요한 일을 현명하게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메일로 고민이나 궁금한 점 등을 보내 주세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제목 앞부분에 [고민카페] 말머리를 달고 내용에 학교와 학년, 이름을 적어 주세요.
보내는 곳 junior@hankyung.com
선물 모바일 문화상품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