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 美 BPI 참가해 차세대 배지 소개

엑셀세라퓨틱스의 차세대 세포배양 배지 '셀커'. 엑셀세라퓨틱스 제공
차세대 세포배양 배지 개발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 2024(BPI 2024)’ 에 참가해 잠재 고객사 발굴에 나섰다고 30일 발표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 23일~2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PI 2024에 참가해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꾸렸다. BPI 2024는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생산, 분석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업계 행사다.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2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BPI 2024에서 화학조성배지 ‘셀커’를 소개했다. 배지란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액·고체 형태의 영양분을 뜻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필수 소재다. 셀커는 동물유래물질을 아예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을 높인 ‘3세대’ 배지다. 기존 1~2세대 동물유래 배지는 바이러스 감염, 면역 문제 등의 한계가 있었다면 이를 극복한 것이 3세대 화학조성배지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허가당국은 동물유래성분이 없는 소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동물유래물질로 세포를 키우면 면역원성을 띨 수밖에 없는데, 해당 세포로 만든 치료제를 반복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특히 미국과 유럽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사들이 셀커의 안전성과 품질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외 항체의약품 전용 배지를 개발,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도 엑셀세라퓨틱스와의 협업에 큰관심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셀커의 산업적 가치를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