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말레이시아 시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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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제약사 보툴리눔 톡신 현지 첫 진출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말레이시아 시장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제약사의 보툴리눔 톡신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남아서 ‘고품질 승부’…말레이 시장 연 15.6% 성장세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말레이시아는 미용·성형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국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5.6% 커질 전망이다.나보타의 유통과 판매는 아덴스파마말레이시아가 담당한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특화한 싱가포르 기반 헬스케어 그룹 하이픈스의 자회사다. 양사는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동남아 전역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이후 전 세계 68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80여 개국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매출 1위로 미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미용·성형 시장이 급성장 중인 말레이시아 진출은 동남아 시장 확장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