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강의는…세계 유명대학 교수진이 수업하는 오픈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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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동문 네트워크…글로벌 2만명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University·총장 문휘창)가 핀란드 명문 알토대와 공동 운영하는 알토대 Executive MBA(알토대 MBA)는 핀란드의 융합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알토대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진이 수업을 진행한다. 알토대 MBA 재학생과 졸업생은 약 2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세계 유명 대학 교수진이 수업 진행
알토대 MBA 커리큘럼은 알토대 본교 지침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수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수진이 수업을 진행하는 오픈 플랫폼 시스템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였다.오픈 플랫폼은 알토대 소속 교수 이외에도 글로벌 유수 대학 최고의 석학을 초빙해 강의하는 방식을 뜻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UNCG), 테네시대, 뉴욕시립대(NSU), 스페인 에사데(ESADE), 캐나다의 빅토리아대를 비롯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학에서 강의 중인 교수진들이 함께한다.최신 트렌드 반영한 커리큘럼 운영
알토대 MBA 커리큘럼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과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평을 듣는다, 모든 수업은 조별 토론과 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서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교류할 기회를 가진다. 대표적인 과목은 ‘지적재산권’과 ‘합병-인수관리’, ‘국제비즈니스계약’ 등이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지식을 기를 수 있다. ‘기업가정신’, ‘뉴벤처 스타트업’ 등 과목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디지털 시대를 반영한 과목도 다수 개설돼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현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2022년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ESG 경영’ 과목이 새롭게 개설됐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로이터는 알토대를 ‘전 세계에서 혁신적인 대학’ 중 한 곳으로 꼽고 ‘혁신적 기술‘, ‘학문간 융합‘, ‘기업가 정신’ 등의 단어로 알토대의 강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관계자는 “기본 경영학 지식뿐만 아니라 최신 동향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전략적 의사결정 이론과 방법을 체득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토대 MBA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이 가능한 관리자와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만9000명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1995년부터 진행된 알토대 MBA는 단일 MBA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지난 8월 기준 알토대 MBA 학위를 받은 국내 동문은 총 4727명에 달한다. 핀란드, 싱가포르, 대만,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진행되는 동일 과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적으로 1만9000명의 글로벌 동문이 활동하고 있다.동문 대부분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 졸업생으로는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권경은 사노피-아벤티스 대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김재옥 동원F&B 부회장,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 등이 있다.알토대 총동문회는 활발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동문들은 매주 발행되는 소식지를 통해 최신 모임 정보와 행사 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각자의 관심사에 맞춘 모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달 9일 한글날에는 졸업생들과 그들의 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운동회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관계자는 “동문회를 통해 동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차와 산업 배경을 가진 동문들과 폭넓게 교류할 수 있다”며 “이러한 네트워킹 활동은 동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