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SKK GSB, 英 FT 선정 13년째 한국 1위…풀타임·야간 등 6개 MBA 과정

입학 직후 개인별 커리어 코칭
미국 대학과 복수학위제 운영
직장인 위한 야간, 주말과정 운영
성균관대 SKK GSB(원장 에릭 추안 퐁 쉬)는 올해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글로벌 경영 전문대학원(MBA) 평가에서 2012년부터 13년 연속으로 국내 1위 MBA 과정에 선정됐다. 세계 100대 MBA 과정 중 국제 경험 23위, 해외취업 50위, 투자 가치 40위 등에 올랐다.

에릭 추안 퐁 쉬 원장
SKK GSB는 풀타임 MBA(1년, 1년 6개월·주간), 프로페셔널 MBA(2년·야간) 인디애나대 켈리-SKK GSB EMBA(1년 6개월·주말),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MBA(2년·토요일), AI MBA(2년·토요일) 등 총 6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AI(인공지능) MBA 계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성균관대 풀타임 MBA는 신입생과 교수진의 60%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글로벌 MBA 과정이다.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 스쿨과 복수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의 경우 온라인 학습으로 경영학석사학위(MS)를 취득할 수 있고, 작년 신설된 장학금 제도에 선발되면 국내 학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SKK GSB는 커리큘럼과 교육과정 등을 매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학생들을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대비시키려는 취지다. 올해 풀타임 MBA에는 ‘비즈니스와 생성형 AI 활용’, ‘AI 및 머신러닝’ 등 AI 및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관련 과목이 추가됐다. 의미 기반 검색과 이미지 생성 등의 기본적 AI 사용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추천 시스템 및 자연어 처리 등 실제 비즈니스에서의 딥러닝 적용 사례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성균관대 풀타임 MBA 졸업생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졸업생들은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 맥킨지앤컴퍼니,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서 커리어를 펼치고 있다. SKK GSB는 경력개발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입학 직후부터 개인별 커리어 코칭과 다각도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외국인 전문가의 커리어 서비스도 제공해 졸업생들의 커리어 전환을 돕는다.

프로페셔널 MBA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 과정이다. 퇴근 후 주 2~3회 진행되는 MBA 수업을 통해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과 글로벌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다. 학생들은 1년간 분야별 기본 역량을 다진 후 마케팅·금융·전략 등 특정 분야를 선택해 해당 교과를 이수하며 전문성을 키운다.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미국 현지 MBA 과정과 온라인 경영학석사(MS) 과정 등 두 가지의 복수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인디애나 켈리-SKK GSB EMBA는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SKK GSB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복수학위 과정이다. 프로페셔널 MBA와 같이 직장인들을 위한 과정이지만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만 수업이 진행된다. 켈리스쿨 교수진이 국내로 와서 수업의 50% 이상을 강의한다. 모든 학생이 1년 6개월 만에 SKK GSB와 켈리스쿨, 두 학교의 MBA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비지니스 애널리틱스 MBA는 비지니스 데이터 분석 지식과 기술을 기초부터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학생들은 기업 수요가 높은 융합형 애널리틱스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프로그래밍·통계 등 기초 과목부터 AI 및 머신러닝, 비즈니스 매트릭스, 딥러닝 등 전문적인 데이터 영역까지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AI MBA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이 사내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계약학과 과정이다. 최근 데이터 분석 및 AI 분야의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성균관대 SKK GSB 에릭 쉬 원장은 “SKK GSB의 졸업생들이 한국 및 전 세계의 기업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대학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교육과정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면서 국내 1위 MBA의 명성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SKK GSB는 과정별로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원서를 접수 중이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