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 ADC·면역항암제 그리고 mRNA… ‘ESMO 2024’가 남긴 것

화려한 기립박수는 없었다. 하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장기생존율 데이터가 잇따라 공개되면서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ESMO는 이들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열리는 학회다. ASCO가 후기 신약 발표에 집중하고 좀 더 상업적인 색채를 띤다면 AACR은 기초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ESMO는 유럽 특유의 분위기 탓에 보수적이고 아카데믹한 행사란 평가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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