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8권…"반도 국가 운명 짊어진 유럽의 한국"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8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두 개의 인도>인도 출신의 아쇼카 모디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썼습니다. 극과 극으로 치달은 조국 인도의 현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국 부국장과 와튼 스쿨 교수 등으로 일했습니다. 이 책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맞이한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인도의 모습을 각종 통계와 연구, 영화 등을 인용해 펼쳐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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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독일 역사가 로만 괴스터가 쓴 <쓰레기의 세계사>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인류의 노력을 조망합니다. ‘독일 논픽션상’ 후보에 올랐던 책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쓰레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책도 여기에 경종을 울립니다. 하지만 호들갑스럽지 않습니다. 쓰레기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며, 항상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던 인류의 모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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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는 “성경에선 태초에 ‘빛이 있으라’고 했지만, 지구의 태초엔 미생물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류가 등장하기 전부터 수십억 년 동안 지구는 미생물로 덮여 있었고, 인류는 등장한 시점부터 미생물과 함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생물을 이용하거나 때론 협력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곧 인류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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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5>“인공지능(AI)이 운영체제(OS)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박태웅의 AI 강의 2025>를 쓴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의 발전 방향을 이렇게 전망합니다. 1~2년 안에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어떤 형태로든 AI와 연동하는 형태를 갖게 될 것이란 뜻입니다. 박 의장은 엠파스 부사장, KTH 부사장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전문가입니다. 이 책은 지난해 펴낸 <박태웅의 AI 강의>의 개정증보판으로 분량이 거의 2배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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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야기 10>

김명호 성공회대 교수가 17년 동안 쓴 ‘중국인 이야기’가 이번에 10권으로 완간했습니다. 시리즈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에 얽힌 중국 근현대사의 이면을 비춥니다. 이번에 출간한 10권에는 장제스 전 대만 총통의 아들 장징궈의 쌍둥이 사생아와 만주에서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한 일본계 혼혈아 리샹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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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스페인사>

스페인 역사 입문서입니다. 스페인의 고대사부터 현대까지를 아우릅니다. 스페인은 수많은 외적의 침략을 받은 반도국가이며 동족상잔의 비극과 긴 독재를 경험했습니다. 오늘의 스페인은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 스페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 사건들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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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름 이야기>

구름과 날씨의 과학을 친절히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전에는 ‘오늘은 구름이 좀 많네?’ 정도밖에 볼 줄 몰랐다면 이제는 하늘에 어떤 이름을 가진 구름이 떠 있고, 하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늘의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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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연장 프로젝트>독일의 대표 시사지 슈피겔의 미국 수석 특파원이면서 실리콘밸리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가 노벨의학상 수상자, 암 전문의, 알츠하이머 전문가, 생명공학 연구자, 인공지능 연구가, 슈퍼에이저, 그리고 하이테크 기업 대표 등을 만난 후 쓴 책입니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사는 세상이 열린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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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