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첨단기술 배우는 사우디 인재들

빈 살만 왕세자 재단과 협업
왼쪽부터 이재용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추진실장, 바드르 하무드 알바드르 미스크 재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나자르 부회장.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스마트시티 분야 협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미스크 재단과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미스크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스크 재단은 사우디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청년 인재가 현대차·기아의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경험하며 미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턴십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미스크 글로벌 포럼(MGF)에 참석해 현지 청년층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스크 재단이 리야드에 건설 중인 스마트시티 ‘미스크 시티’ 구축과 관련한 협업 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재용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추진실장(상무)은 “사우디 청년 인재에게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공동으로 현지에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는 등 중동에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