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넣으면 배당 700만원 주더니…우리금융지주 주가도 불기둥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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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가배당률 7.69% 우리금융1억원 투자했으면 배당금으로 769만원을 챙겼는데, 올 들어 주가도 30% 가까이 오른 종목이 있다.
올 들어 주가 30% 고공행진
호실적·밸류업 업고 순항
“기업금융 등 영업 강화로 실적 질주
우리투자證 10년 내 톱 10 되겠다
올해 배당금 증가율 높을 것”
한국투자證 “올 순이익 3조 육박”
17곳 평균 목표가 1만9147원
이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19일 12조1859억원) 34위 우리금융지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만6410원으로 연초 대비 26.23% 올랐다. 고배당주로 유명하고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7.69%였다. 금융지주는 은행, 카드, 캐피털 등 다양한 금융업을 영위하는데 수익은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으로 나눠진다. 대출·채권 등이 이자 이익, 수수료 수익 등이 비이자 이익이다.
우리금융그룹은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은행을 모체로 설립됐다. 은행업 외에도 카드, 증권, 소매금융 등 사업 영토를 확장 중이다. 지난 8월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고 동양생명, ABL생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명보험사 인수도 추진 중이다. 전 세계 24개국 580여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우리투자證, 10년내 자기자본 5조 달성할 것”
19일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다짐했다”며 “이날 임종룡 회장은 하반기 전략 키워드를 핵심·혁신·신뢰 세 단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말에는 그룹 통합 앱 NewWON(뉴원)의 성공적 출시와 내년 초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디지털·IT 혁신을 지속하고 감사와 칭찬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문화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그는 “먼저 그룹 기초 체력인 예금 등의 사업을 튼튼히 다지면서 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등 핵심 역량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 “증권사 출범 초기에 대대적인 신규 고객 확보 등 사업 역량을 집중해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새 먹거리를 찾는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지난 8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으로 우리투자증권이 새롭게 출범했다”며 “우리투자증권은 5년차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 목표를 세웠고, 2조원 규모의 그룹 계열사 공동 펀드를 활용해 투자은행(IB) 영업에 집중해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디지털 유니버셜뱅킹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룹사의 주요 금융 서비스가 탑재될 슈퍼앱을 출시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순이익 1조7555억 … “올해도 호실적 가능성”
최근 5년간 실적은 우상향이다. 2019년 매출 22조7083억원, 순이익 2조37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1조9863억원, 순이익 2조6269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84.89%, 28.92%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순이익을 2조9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7555억원(전년 대비 14% 증가)을 기록해 가능성이 높다.총 주식 수는 7억4259만1501주로 지분 5%를 넘는 주주는 우리사주조합 8.72%, 국민연금공단 6.71%, 블랙록(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펀드 6.07% 순이다. 과점 주주로 IMM,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 PE 등이 있다. 개인 투자자는 상반기 기준 약 20만명이다. 지난 7월엔 은행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했다.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이 목표다.
1•2•3분기 1주당 180원 배당 … “올해 배당금 증가율 높을 것”
주가 부양책을 묻자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했고, 1분기와 2분기 연속 1주당 180원의 분기 배당을 지급했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는 당기순이익 3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년 수준의 주주환원율(33.8%) 유지 시에도 연간 배당금 증가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18일엔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 배당금 180원을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2019년 1주당 배당금 700원(배당수익률 6.03%), 2020년 360원(3.70%), 2021년 900원(7.09%), 2022년 1130원(9.78%), 2023년 1000원(7.69%)을 지급했다.시장과 쌍방향 소통 강화 의지도 천명했다. 그는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올해 상반기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4.6%P 증가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투자자 대상 소규모 기업 설명회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는 “시장 금리 하락에 따라 카드·캐피털 등 비은행 부문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대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달 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7% 후반대로 금융지주사 중 최고 수준이다”며 안정적인 배당도 매력을 더했다. 또 “우리투자증권 출범과 보험사 인수 등 성장 모멘텀이 있고, 꾸준한 이익 체력 증가와 주주환원율 확대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금리 하락 시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건 유의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분주하다. 그는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를 시현하며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 왔다”며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앞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속속 높이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자율공시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세분화로 구간별 총주주환원율 제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해 CET1 단계별 주주환원의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95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9% 상회할 것이다”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6.3%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향후 과제는 금리 하락 사이클에서 이자 이익 부진을 대체할 비이자이익 확보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자본비율(CET1 비율)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년 이후부터는 우리투자증권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9147원으로 현 주가 대비 16.68% 상승 여력이 있다.
우리금융은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분주하다. 그는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를 시현하며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 왔다”며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앞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속속 높이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자율공시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세분화로 구간별 총주주환원율 제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해 CET1 단계별 주주환원의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95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9% 상회할 것이다”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6.3%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향후 과제는 금리 하락 사이클에서 이자 이익 부진을 대체할 비이자이익 확보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자본비율(CET1 비율)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년 이후부터는 우리투자증권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9147원으로 현 주가 대비 16.68% 상승 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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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