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신부 옆자리 꿰찬 BTS 정국…하객들도 '깜짝'

'BTS 테마'로 구성된 결혼식장
베트남 현지 팬, 20일 만에 제작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 소속의 베트남 팬 응우옌 민 응옥(33)씨가 지난달 21일 결혼식장에 설치된 BTS 멤버 정국의 실물 크기 모형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뚜오이째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덤인 아미 소속의 한 베트남 팬이 자신의 결혼식을 BTS 테마로 꾸며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호찌민시 출신 신부 응우옌 민 응옥(33)씨는 지난달 21일 열린 자신의 결혼식을 BTS 테마로 구성했다. 그는 아미 소속으로 BTS의 열렬한 팬이다. 응옥씨는 결혼식장에 BTS 멤버 정국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설치했다. 또 식장 곳곳을 BTS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장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 소속의 베트남 팬 응우옌 민 응옥(33)씨가 지난달 21일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뚜오이째
그는 결혼 전부터 BTS 테마로 꾸며진 결혼식을 상상해 왔다. 응옥씨가 결혼식을 BTS 테마로 꾸미는 데는 단 20일이면 충분했다. BTS에 대해 꿰고 있는 만큼 장식부터 공연까지 모든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일사천리로 진행했던 것.

결혼식의 모든 것은 BTS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보라색 웨딩꽃과 테마 음악, 인사말 음악 등을 BTS로 꾸몄다. 결혼식을 찾은 하객들도 BTS 테마의 식장을 보고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하객이 BTS 노래를 알고 외우고 있었다고 한다.

응옥씨는 뚜오이째에 "제 신랑은 K팝 팬은 아니지만 제 열정을 전적으로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