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자구역 확대…2차전지 R&D 중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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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울산역 지구'에 추가 지정울산시는 KTX 울산역 배후인 울주군 삼남읍 일대에 조성 중인 1.53㎢ 규모 복합특화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내년까지 1.1만 가구 신도시
조성 완료 땐 생산유발 2조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를 울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해당 지역이 2020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중인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지구와 가까워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규 개발 지역이 포화 상태인 울산 도심 기능을 분산해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울산시는 이곳에 수소와 2차전지 관련 R&D 및 서비스 업체를 유치해 산·학·연·관이 융합된 고밀도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1만1000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특화형 신도시를 조성해 서울산권 균형 발전을 이끌고 도시 외연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이 참여한 울산복합도시개발이 2026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치고 기업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604억원에 이른다.
울산시는 부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각종 규제 완화, 개발사업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의 조세·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설립 등의 특례는 물론이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 제공이 가능해져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2030년 기준 생산 유발 2조36억원, 부가가치 유발 8353억원, 취업 유발 6662명 등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신규 지정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 전체 면적은 4.75㎢에서 6.28㎢로 32% 늘었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내년 또 다른 지구 대상지를 발굴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