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돼지고기까지.."가격파괴 선언"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10월 '가격파격' 행사 품목으로 시금치와 바나나, 국내산 돼지 앞다릿살 등 40여종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월 단위 가격파격 행사와 분기별 가격 역주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오는 3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10월 가격파격 행사의 테마는 '가을철 밥상 물가 안정'으로 정했다.

이마트는 최근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한 시금치(200g)를 정상가 대비 67% 할인해 3천원 미만에 판매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당 2천791원이었다.이마트는 날씨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시금치 시설 재배 농가를 사전에 확보하고 계약 재배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에콰도르 바나나 농장과 연 단위 계약을 체결한 결과 바나나를 한 송이당 2천원 미만에 선보인다.

또 수육용으로 인기 있는 국내산 돼지 앞다릿살을 37% 할인해 100g당 1천원 미만에 판매한다.이마트는 명절 직후 돼지고기 시세 하락기에 맞춰 앞다릿살을 대량 매입해 시장 최저가를 맞췄다. 이마트는 2개월 치 판매 물량으로 400톤(t)을 준비했다.

미국산 살치살은 38% 할인, 오리온 초코파이(24입)는 31% 할인한다.

초코파이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통합 매입을 통해 개당 가격을 250원으로 낮췄다.이 밖에 콩나물과 서울우유, 삼양라면, 밀가루, 화장지 등도 특가에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10월은 지출이 많은 명절 직후인 만큼 알뜰 쇼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을 발휘해 매달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적기에 할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