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비스업 PMI 54.9…1년반 만에 최고치

전월치(51.5), 전망치(51.7) 웃돌아
"대선·항만 파업 위험도 있어"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9월 미국 서비스업 부문의 활동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증거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51.5) 대비 3.4포인트 오른 54.9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7)도 한참 웃돌았다. ISM이 매월 발표하는 서비스업 PMI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이로써 서비스업 부문 활동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ISM은 "9월에 성장세를 보인 산업은 12개로 8월(10개)보다 2개가 증가했다"며 "9월 수치는 올해 평균치를 훨씬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 지수가 모두 6% 포인트 이상 상승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잠재적인 위험도 있다고 내다봤다. ISM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지난달보다 더 널리 퍼져 있다"며 "미국 동부 지역 항만에서의 노조 파업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는 미국 항만 노조의 파업으로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됐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