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이것' 보여주면 프리패스" 사연 공개되자 '화들짝'

성심당 줄 안 서고 프리패스?
임산부 혜택에 후끈
지난해 7월 찾은 대전 성심당 본점 앞에 긴 대기줄이 형성된 모습.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김세린 기자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신부에 한해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3일 성심당에 따르면 임신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하면 전 지점에서 결제 금액의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성심당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4개 지점에서 프리패스 입장도 가능하다.지난 달 한 임산부는 맘카페에 성심당 프리패스 혜택을 누린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성심당에 갔다가 놀이공원처럼 직원들이 서 있는 거 보고 놀랐다"면서 "대기줄이 길어도 금방금방 빠진다고 해서 일단 줄을 서 보자 마음 먹고 끝으로 갔는데 센스있는 남자 직원분이 임산부 분홍 뱃지를 보시고는 '임산부세요?' 물어보고 따라 오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산하실 때 임산부 할인 있으니까 말씀하세요'하고 안내도 해줘서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성심당은 기본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을 서야 매장입장이 가능하다.

성심당의 일부 케이크는 1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줄서기 대리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일반인들은 오픈런을 위해 새벽 일찍부터 줄을 서야 하는 수고를 감수하는데 임산부에 대해서만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불공평하다"는 반발이 일기도 했다.
한편 성심당의 출산 장려 정책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또 있다. 성심당은 대전 중구 은행동에 4층 건물을 증축해 지하 1층 지상 4층 성심당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심당은 현재 직원 850명에 아르바이트까지 직원 수가 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315억 원)에 달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 원)이나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 원)을 앞질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