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람회에 日 지자체·기업 50곳 몰려왔다…'구름 인파' [현장+]

'트래블쇼' 코엑스서 오는 6일까지 열려
여행업계 대거 참여 "현장예약시 특별혜택 제공"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신용현 기자
"내년에 일본으로 단체 여행을 떠나는데 총무를 맡아 미리 정보 좀 확인해보고 싶어 왔어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 방문한 김호영 씨(60)는 "현지 담당자들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물어보면 여행에 도움 될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트래블쇼2024'. 영상=신용현 기자
이날 오전 10시께 트래블쇼 개막을 앞두고 코엑스 3층에는 여행을 준비 중인 예비 여행객은 물론 최신 여행 정보를 파악하려는 시민들과 업계 종사자 등 수백명이 몰렸다. 트래블쇼에 다양한 업체가 참여한 데다 여행업계의 특별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지난해 박람회에선 사흘간 3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계 여행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트래블쇼는 13개국 250여개 여행 기업이 참가했다. 대표적 참가국 일본에서는 50여개의 현지 지자체와 전문 기업이 부스를 꾸렸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비율이 높은 만큼 적극 참여해 홍보에 나섰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아 직접 나왔다"며 "일본 여행 정보와 인터넷에서 찾기 어려운 특색있는 여행지 정보도 꼼꼼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 사진=신용현 기자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일본 지자체와 기업 부스였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홍보 전단을 제공할 뿐인데도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여행 정보와 꿀팁 등을 현지 담당자들에게 물어보는 이들도 있었다. 단풍여행을 비롯해 특색있는 여행을 위한 방문 시기, 추천 명소 등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였다.국내 여행사로는 노랑풍선과 교원투어가 참여했다. 포토존과 기념품 제공 등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여행 상담은 물론 현장에서 계약도 가능하며 현장 예약고객들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해 번호표를 뽑아 대기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았다.
'트래블쇼 2024' 노랑풍선 부스. 영상=신용현 기자
부스 규모가 가장 큰 노랑풍선은 국내외 패키지 상품과 허니문 상품의 상담 예약을 진행한다. 인당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을 비롯해 허니문 상품의 경우 최대 600만원 상당의 경품이 마련됐다. 방문객을 위한 기념품도 제공했는데 사명을 강조한 '노랑 풍선'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 이어 관람객의 많은 방문으로 마케팅 활용할 수 있는 고객을 늘릴 수 있는 데다 예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예원 노랑풍선 온라인 마케팅본부 이사는 "소규모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이 늘어 관련 상품을 개발해 프리미엄 브랜드 '탑픽'을 마련했고, 오프라인에선 처음으로 허니문 상품을 준비했는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트래블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래블쇼 2024' 교원투어 부스. 영상=신용현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존과 포토존으로 부스를 꾸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패키지 여행과 자유여행, 투어라이프 등 전문 상담으로 상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예약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지역별 특전을 제공하고 출발일이 임박한 상품을 예약할 때는 3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주석 교원투어 여행마케팅전략팀장은 "에어텔, 스포츠 관람 등 테마 상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특색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며 "전문 상담 직원이 여행객의 취향과 목적에 따른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현장에서 예약하면 혜택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5만여명의 잠재 여행객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오프라인 여행 박람회 '트래블쇼 2024'는 코엑스 C홀에서 오는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