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캡틴...손흥민, 결국 대표팀 하차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국가대표팀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하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왼쪽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빈 자리는 홍현석(마인츠)이 채운다. 미드필더인 홍현석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홈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가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 직후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원정 경기, 이날 오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손흥민은 제외됐다. 경기가 가능한 몸 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에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했다.

당시 홍 감독은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원정), 15일 오후 8시 이라크(홈)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4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