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까지 배추·무 값 고공행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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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11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김장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배추와 무 가격은 1주일 새 15% 넘게 급등했다. 재배 면적 감소에 이상기후에 따른 생육 저하가 겹쳐 다음달 이후까지 배추, 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주째 배추 포기당 9000원대
무도 1주일 새 21% 올라
"김장용 채소 주산지 폭염 피해"

전날 배추 도매가도 ㎏당 2110원으로 전주 대비 15.6% 상승했다. 배추 소매가 역시 지난달 23일 포기당 9000원을 넘어선 후 2주 가까이 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할당 관세(관세 인하) 연장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배추 수급 안정에 나섰지만, 배추 생육 기간이 3개월임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 안에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높은 배추 가격 탓에 김장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반면 지난여름 가파르게 상승한 마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마늘 도매가는 ㎏당 4215원으로 전주 대비 21.4% 떨어졌다. 대파(-18%), 감자(-13.8%) 등의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