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모인 노사정, 계속고용 논의 속도낸다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4일 열린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 최혁 기자
노·사·정 대표들이 ‘미래 세대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근로시간 개편, 일·생활 균형, 계속 고용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4일 서울 신문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노·사·정 대표자가 참석한 경사노위 회의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노·사·정은 이날 격월로 회의를 열어 주요 의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일·생활 균형위원회는 유연근로제 위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일·육아 양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논의하기로 했다.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선 현장 간담회 등을 거쳐 사회적 공론화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등 의제는 국민연금 개편 논의에 맞춰 공론화 과정을 밟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사노위의 공동 노력 선언에 대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노사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