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인재 모셔라"…삼성전자, 美서 테크포럼

고위 임원진 등 90명 '총출동'
한종희 부회장 "AI 역량 강화"
신기술 자신감…트렌드 공유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지난 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4 테크 포럼’에서 삼성의 ‘인재 제일’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개발자들을 초청해 삼성의 미래 사업 방향과 연구 분야를 소개하는 ‘2024 테크 포럼’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외부 전문가에게 삼성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고급 인력 채용의 장으로 활용하는 포럼이다.

지난 4일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전경훈 DX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삼성 고위 인사 90여 명이 총출동했다.참석자들은 영상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모바일경험(MX), 네트워크, 삼성리서치 등 각 사업부와 연구소 임원들로부터 주요 사업 방향, 연구에 관해 설명을 듣고 함께 토론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만족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들과 함께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사업장에서 일할 외국인 인재를 뽑는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도입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열린 채용’을 시작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