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8권…"소더비 회장도 속은 8000만불짜리 위작 사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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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당신이 모르는 자유주의>“1800년부터 현재까지 ‘대풍요’에 기여한 것은 공권력이나 투자, 심지어 과학 자체도 아닌 바로 인간의 자유다.” <당신이 모르는 자유주의>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영어 원제가 더 직관적입니다. ‘나를 내버려두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게요(Leave Me Alone and I'll Make You Rich)’입니다. 저명한 경제사학자인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미국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아트 카든과 같이 썼습니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8권 추렸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소방의 역사>현직 소방관이 쓴 책입니다. 인류과 불과 싸워 온 역사를 되짚습니다.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 이집트, 로마 등 문명이 번성한 곳은 예외 없이 엄청난 화재 피해를 입었고, 이후 소방 기술이나 조직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는 불을 다루고 화재 진압 능력과 기술 및 소방 조직을 발전시켜 온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다르파 웨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DARPA)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창의적인 군사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다르파는 끊임없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했습니다. 인터넷, 범지구적 위치 측정 시스템(GPS), 스텔스 기술, 무인 드론과 같은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술들이 다르파의 혁신적인 프로젝트에서 시작됐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달러 전쟁>미국 블룸버그 기자인 살레하 모신이 썼습니다. 미 재무부를 오랫동안 출입한 그는 달러가 ‘세계의 통화’로 부상한 과정을 다룹니다. 1944년 브레턴우즈 회의부터 1990년대 미국 재무부 장관 로버트 루빈의 ‘달러 강세 원칙’, 그리고 트럼프 시절의 일들을 언론인 특유의 생생한 어조로 전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미술관에 간 법학자>
소더비 경매에서 2011년 프란스 할스의 초상화 '미상의 남자'가 1100만 달러(약 145억원)에 팔렸습니다. 낙찰 뒤 위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더비는 배상 책임을 놓고 판매를 위탁한 그림의 원 소유주와 법적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김현진 인하대 로스쿨 교수가 쓴 <미술관에 간 법학자>에 나오는 사례입니다. 책은 색깔의 독점 사용에 얽힌 특허권과 상표권 문제, 밀레의 '만종'과 이중섭의 '소'와 관련한 추급권, 문화재 반환 문제 등 미술과 법에 얽힌 25가지 논쟁을 담았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나는 점점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점점 보이지 않습니다>는 미국 작가 앤드루 릴런드의 책입니다. 40대인 그는 10대 시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금씩 시력이 감소해 실명에 이르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아들의 졸업식과 아내의 미소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슬픔에 시달리던 그는 언젠가 자신이 살게 될 ‘눈먼 자들의 나라’에 과감히 발을 내딛기로 결심했습니다. 책은 릴런드가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존재 방식을 배워가며 사랑, 가족, 예술, 기술, 정치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올해 퓰리처상 회고록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
박경희 전 한국YWCA 연합회 출판홍보팀장이 쓴 에세이집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는 외로움을 피할 수 없다면 고독으로 즐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른 누군가를 원망하고 탓하며 끌려다니는 삶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합니다. 공사장에서 미장공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린 아버지를 보며 자란 저자는 '마음 미장공'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음속에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하기 위해 책을 썼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불확실성의 기술>데이비드 스피겔할터 교수는 영국이 자랑하는 ‘국보급 통계학자’입니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 통계학과 명예교수인 스피겔할터 교수는 2014년 의학 통계에 대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왕립통계학회 회장(2017~2018년)까지 역임했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50여 년의 연구 업적을 총정리합니다. 확률과 통계의 원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불확실성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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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