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집값, 전국적으로 안정세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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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 우려에 “안정” 강조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 가격에 대해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지방 등 다른 지역에선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감한다”며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의 국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지역도 집값 주춤한 상황”
양극화 문제엔 “8·8대책에 담아”
박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기보다는 서울 선호지역의 신축 아파트 가격 위주로 많이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지역에 대해서도 “8·8 대책 이후 서울 지역의 상승세도 상당히 멈칫하거나 주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서울 특정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만 볼 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봐야 하며, 좋게 말하면 안정권이고 지방은 떨어지고 있는 지역도 많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부동산 급등 현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서울과 지방 간 주택 가격 차이가 커지는 데 대해선 대책 필요성에 동감했다. 국정감사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수도권과 지방 집값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정부가 마땅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자 박 장관은 "8·8 대책에 담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서울 선호지역의 신규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