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주가·실적 바닥 통과"-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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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2만→28만원 상향NH투자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 1일 글로벌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가 동시접속자수 30만명을 유지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해 주가와 실적의 최악 시점은 어느 정도 지나간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TL은 국내에서 아쉬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아마존이 퍼블리싱한 글로벌 서비스가 스팀 동시접속자수 30만명 수준을 유지하면서 초기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추후 동시접속자수가 20만명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평균결제액(ARPPU)를 50달러로 가정해도 월 50억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스팀DB에 따르면 TL은 전날 기준 24시간 최대 동시접속자가 33만여명으로 가장 많이 실행된 게임(most played games) 5위를 차지했다. 출시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32만여명을 기록한 이후 매일 30만명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스팀DB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이용자 현황을 집계하는 서비스다.
올해 3분기보다는 4분기 이후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703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와 97.6% 줄어들 전망"이라며 "리니지M 매출에선 6월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영향으로 증가가 기대되고 사전 예약을 받았던 TL 매출도 일부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호연 출시와 리니지M 업데이트에 따라 마케팅비용은 301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