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세계 최대 엔비디아 GB200 생산공장 건설 중"

차세대 블랙웰 컴퓨팅 플랫폼의 핵심칩
폭스콘은 AI서버 수요로 전분기 사상최대 실적
사진=REUTERS
폭스콘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제품군의 핵심 칩인 GB200 생산 공장을 멕시코에 대규모로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8일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계약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이 날 “세계 최대 규모의 GB200 생산 시설을 멕시코에 건설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제품군 컴퓨팅 플랫폼의 핵심 칩으로 꼽히고 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의 출시를 4분기로 조정하면서 현재 파트너와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하고 있으며 4분기에 GB200 칩으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실적 발표당시 언급했다.

팅은 이 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회사의 연례기술의 날 행사에 엔비디아의 AI 및 로봇 부문 부사장 디푸 탈라와 함께 나서서 “블랙웰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정말 엄청나다”고 말했다.

폭스콘 류 영 회장도 현재 멕시코에 건설중인 공장의 생산용량은 매우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멕시코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지금까지 치와와주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류회장은 회사의 공급망이 AI 혁명에 대비했으며, 제조 역량에는 "GB200 서버 인프라를 보완하는 데 필요한 고급 액체 냉각 및 방열 기술"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스콘의 현재 분기 전망이 강력하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폭스콘은 4일에 발표한 실적에서 AI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3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주문생산으로 커졌으나,이제는 소비자용 전자제품 위탁생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자동차 계약 생산 등 폭스트론 브랜드에서 제작한 모델을 사용해 차량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류회장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나 전기자동차는 올바른 방향이며 이 부문에 헌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EV의 경우 자동차 제조에 "엔진 장벽"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