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국내 첫 두유로 만든 대체식품 '콩담백면' 인기

대상의 브랜드 청정원이 출시한 대체면 콩담백면. 대상 제공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당·탄수화물 등을 줄인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도 식감과 맛을 한층 더 증진시킨 다양한 대체식품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상의 청정원이 선보인 콩담백면이 대표적이다.

콩담백면은 지난 2021년 6월 청정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대체면이다. 밀가루 대신 두유로 만든 게 특징이다. 두유 반죽을 미세노즐에 통과시켜 만든 압출면으로, 두부를 압착해 만든 두부면에 비해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 면보다 칼로리가 낮고 조리 과정이 간편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정원은 지난해 5월, 한층 개선된 맛과 확 달라진 패키지의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는 콩담백면’을 출시했다. 리뉴얼한 콩담백면은 소스와 함께 구성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고소한콩국수 △멸치국수 △베트남식국수 △사골곰탕면과 각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리면까지 총 7종으로 선보였다.

임정배 대표
사리면을 기준으로 100g당 칼로리가 일반 소면의 10분의 1 미만 수준인 20㎉에 불과하다. 글루텐과 당류는 0%이며, KETO 인증까지 획득해 당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KETO 인증은 1인분 기준 탄수화물 함량이 9g 미만일 때 부여하는 인증이다. 실제로 대상은 지난해 한국당뇨협회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콩담백면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조리법도 강점이다. 별도로 면을 삶거나 볶을 필요 없이 체에 걸러 물기만 제거한 뒤 양념장과 육수를 곁들이면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된다. 밀가루 없이 두유로 만들어 시간이 지나도 잘 불지 않아 직장인들의 도시락 메뉴로도 인기가 높다. 사리면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른 양념장이나 여러 요리에 곁들여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보다 다양한 활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 관계자는 “대체면, 대체당, 대체육 등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두유로 만든 대체면인 콩담백면이 대표적인 대체면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식 트렌드를 반영해 맛은 물론 건강까지 갖춘 차별화된 대체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