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올해로 출시 36년…더 깊고 진한 맛 '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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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은 한층 쫄깃하고 찰기 있게 만들었다. 조리 후 경과 시간에 따른 면발의 탄력성, 쫄깃함, 단단함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결과다. 기존 진라면보다 쫄깃한 면발이 퍼지지 않고 더 오랫동안 유지된다. 국물이 면발에 더 잘 배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올해 출시 36주년을 맞은 오뚜기 진라면은 출시 이후 꾸준히 맛을 개선하며 라면 시장 내 지위를 확대해왔다. 1988년 3월 첫 출시 이후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내세워 국내 대표 라면으로 자리잡은 진라면은 진한 국물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로 출시됐다. 순한맛을 선호하는 ‘진순파’와 매운맛을 즐기는 ‘진매파’ 등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3년 대대적인 품질 개선과 함께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모델로 한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해 모든 연령층에 사랑받는 국민 라면으로 발돋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2022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했다.진라면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을 늘리며 K라면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9월엔 오뚜기 라면이 NCSI 라면 부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