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클라우드 등 고도화…글로벌 DX 시장 선도

LG CNS 현신균 대표(왼쪽 세 번째)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네 번째)이 LG 시나르마스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
DX(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최신 DX 기술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기업 비즈니스에서 필수가 된 생성형AI, 클라우드 기술에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기업들이 LG CNS의 기업용 생성AI 플랫폼 ‘DAP 젠(Gen) AI’를 사용하고 있다. 이메일, 보고서 등 문서 작성은 물론 상품 디자인이나 마케팅을 위한 이미지도 만들어낸다. LG CNS는 오픈AI의 GPT, 앤쓰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다양한 모델의 최신 버전을 DAP 젠AI 플랫폼에 넣었다.

현신균 대표
LG CNS의 서울 마곡동 본사에 마련한 ‘젠AI 스튜디오’에서 LG CNS의 생성AI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AI 솔루션도 체험이 가능하다.LG CNS는 국내 독보적인 MSP(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 꼽힌다. 클라우드 기반 앱 현대화(AM)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M은 기존 앱을 기업의 미래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최신 기술로 재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LG CNS는 지난 수 년간 게임, 물류, 금융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클라우드 기반 AM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엔 해외에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AM 워크숍 ‘이노베이트 X 액션’을 열었다. AWS 클라우드를 토대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워크숍이다.

지난달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출범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혁신 IT 서비스 기업’을 모토로 내걸고 데이터센터 컨설팅 및 구축·운영과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구축과 금융 IT서비스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ERP(전사자원관리) 기업 SAP의 연례행사 사파이어 2024 에서는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선보였다. LG CNS 관계자는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대량의 실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시스템 결함들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다”며 “차세대 ERP 시스템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테스팅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LG CNS는 이런 국내외 성과를 토대로 올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 1조4496억원, 영업이익 1376억원을 올렸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 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DX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