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교' 힘주는 경기
입력
수정
지면A26
김동연 지사, 인도 한글날 행사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사진)가 한글날을 맞아 ‘기회의 땅’ 인도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를 지원했다. 문화를 통한 공공외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영상 축사 보내고 물품 지원
"기회 수도 경기도서 만나자"
경기도는 9일 인도의 자와할랄 네루대 한국어학과의 공식 요청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어학과에서 주최하는 ‘2024년 한글날 행사’에 김 지사의 영상축사를 보내 한글을 사랑하는 학생들과 참석자를 격려하고 행사 물품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회 수도이고 인도는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 기회의 땅이다. 기회의 땅 인도 청년들과 기회 수도 경기도의 특별한 만남을 기다린다. 대한민국의 모든 매력이 있는 경기도로 꼭 오시기 바란다”고 경기도를 홍보했다. 김 지사는 또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네루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하면서 그들의 한국과 한글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자와할랄 네루대는 인도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의 이름을 따 명명된 뉴델리에 있는 국립대로, 인도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1973년부터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인도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 교육을 시작한 대학으로, 한국어 전문가 배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어학과의 인기도 급격히 상승해 2022년 모집에서 33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어학과에서는 2007년부터 매년 한글날을 기념해 뉴델리 인근 대학생 및 한국어를 배우는 시민 등과 함께하는 한글날 행사를 열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