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기업 경영 효율성 높이는 'IBK 박스' 서비스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지난 8월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디지털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 경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IBK 박스(BOX)’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IBK BOX는 ‘Business Operation eXpert’의 줄임말로 자금과 경영관리, 판로 등 기업의 다양한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금융 영역을 넘어 비금융 영역까지 기업의 다양한 경영 활동을 디지털 방식으로 지원한다.

기업은행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IBK BOX’ 혁신 서비스는 대출통로 BOX, 장부자금관리, 기업홍보관 등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대출통로BOX’는 국내 금융권 최초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한 기업금융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법인·개인사업자 누구나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고객이 대출 신청 정보 입력, 서류 제공 등에 동의하고 대출 신청을 완료하면 영업점 직원은 신속하게 고객과 대출 상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 준비 등 소모적인 업무는 물론 기업 대표자가 여러 번 은행에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대출통로 BOX는 은행 방문에 부담을 느끼거나 생업으로 은행 영업시간에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기업금융 혁신 서비스로, 출시 5개월 만에 대출 신청 건수 2만 건을 돌파하며 기업의 대출 신청 문턱을 완전히 없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IBK BOX의 장부자금관리, 기업홍보관 등 혁신 서비스를 추가 신설했다. ‘장부자금관리’는 전문 회계지식이나 별도의 사용법 학습이 필요 없는 디지털 간편 장부다. 매출·매입 거래명세서 등록, 수금 관리, 견적서 발행 등을 손쉽게 할 수 있고 전 은행권 계좌 조회, 미수금 조회 등 자금 관리의 핵심 기능을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면인식 서비스와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과 접목한 창의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은행은 이 밖에도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역 창업 생태계의 활력을 제고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노력의 일환으로 IBK창공 센터를 전국에 마련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IBK창공 광주센터를 포함해 마포, 구로, 부산, 대전 등 5개의 정규센터와 2개의 대학캠프 및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통해 연간 180여 개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달에는 독일 잘란트주에 IBK창공 유럽 데스크를 열 예정이며 내년에는 IBK창공 대구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