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 구축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 데이터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데이터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신한카드=빅데이터’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신한카드는 2013년 카드사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소는 현재 본부급 조직으로 성장해 차별화된 경영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신한카드는 민간기업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으로 2023년 7월 지정받았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와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사업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데이터 소외계층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스타트업을 위해 상권 및 소비행태 분석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위해 진행하는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에도 참여했다.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집계해 상권 현황을 한산, 보통, 바쁨, 분주 등 네 단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또 음식 및 음료, 유통, 패션 및 뷰티 등 15종의 업종에 대한 실시간 결제금액·건수를 월별, 일별 추이로 제공해 서울 주요 상권의 업종별 결제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구 단위 지역 축제가 예정된 경우 해당 지역의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행사 규모 파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신한카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는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바다’를 지난 8월 오픈했다.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데이터 상품과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장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분석 등 고객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사가 원하는 분석 자료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