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생성 AI 활용해 양방향 맞춤형 투자정보 제공

KB증권이 지난 3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방향으로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스톡 AI’ 서비스를 내놨다. 그동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단방향으로 투자 정보를 제공하던 타 증권사와는 달리 대화(채팅)형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KB증권이 최초다.

‘스톡 AI’는 간단하게 주식 종목 혹은 주식 시장에 대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개인별 맞춤 답변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이나 종목에 대해 동일한 내용으로 자주 하게 되는 질문은 ‘나만의 질문’ 저장 기능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투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투자 초보자를 위한 예시 질문도 미리 마련했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제공되는 3가지 카테고리(시장 트렌드 파악, 종목 발굴, 종목 이슈 검색)에서 예시 질문을 읽어보고 쉽게 질문할 수 있다. 투자자가 별도로 검색하지 않아도 보유 종목, 관심 종목에 대한 실시간 이슈를 요약해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주가 변동의 원인을 한 눈에 파악하고, 시장의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스톡 AI는 답변을 제공할 때 연관된 근거 뉴스 및 테마, 추가 질문 등을 함께 제공해 더욱 신뢰도를 높였다.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주식에 관한 정보 및 질문 등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동향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KB증권은 올해 말부터 스톡AI의 서비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다. 기존 동적 정보 처리에 한계가 있던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방식을 극복한 AI 에이전트 방식을 도입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즉각 반응하여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최신 뉴스나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

스톡AI가 제공되는 플랫폼도 다양해진다. 기존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 미니’에서만 제공됐지만 향후 PC와 태블릿에서도 이용 가능한 ‘M-able 와이드’에서도 스톡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able 와이드에서는 키보드로 질문 입력이 가능해 보다 빠른 질의가 가능하다. 또 ‘위젯모드 스톡 AI’ 기능을 통해 뉴스, 종목별 재무·기업 정보 검색, 주식 매매 등의 기능도 한 개의 위젯 내에서 한번에 수행할 수 있. 위젯을 움직여 투자자가 원하는 화면 위치에 자유롭게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이홍구 KB증권 사장은 “KB증권 스톡 AI 서비스를 통해 투자 정보 탐색 방식을 검색에서 대화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초보 투자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양질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종목 재무·기술적 분석 서비스 및 AI 검색 등 다양한 추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