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인도 현지 법인 설립..."현지 시장 대응력 강화"

큐렉소가 인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큐렉소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중앙약품표준관리청(CDSCO) 판매 인허가를 획득해 인도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CDSCO는 인도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를 담당하는 곳으로 시장에서의 합법적인 유통을 보장하는 국가 규제 기관이다.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연 평균 16%씩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30년에는 500억 달러 규모로의 확대가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큐렉소는 인도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판매 파트너 및 사용 병원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시스템 데모, 교육 및 임상 지원, 필드서비스 강화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2020년부터 인도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Meril)와 대리점 체제를 맺고 총 100여대의 큐비스-조인트를 현지 병원에 성공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내 타 업체들과도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완료하였다. 각 대리점들은 인허가 획득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으로 상호경쟁을 통한 넓은 유통망 확보 및 신속한 고객 대응 기반 마련을 진행 하고 있다.

또한 큐렉소는 올해 연말 내로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큐비스-조인트’의 자체 인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인허가가 완료된 후에는 장비와 소모품을 직접 판매하고 ‘큐비스-스파인’ 등의 척추수술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큐렉소 관계자는 “인도 현지법인 설립은 큐렉소가 인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사용자에게 제조자로서의 신뢰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데 중요한 과정의 일환” 이라며 “우선 기존 고객의 재교육, 제품 유지보수 시스템 정비, 신규 고객 확보를 대리점들과 함께 마련해서 고객 대응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정형외과 수술 로봇인 큐비스 제품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