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합작 조우영·장유빈, 첫날부터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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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1R
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
![조우영이 10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68679.1.jpg)
![장유빈이 10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68699.1.jpg)
조우영과 장유빈은 작년 10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조우영은 프로 전향 전인 지난해 4월 KPGA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장유빈은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공통점도 있다.
프로 전향 후 조우영은 올해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뒤 한동안 부진하다가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우영은 “시즌을 지내다 보니 감성적인 골프보다는 이성적인 골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성적이 안 좋았던 지나간 홀에 집착하지 않고 새 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살 어린 장유빈과도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다는 조우영은 “유빈이의 호쾌한 플레이가 부럽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했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우영이 형이 지난주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내 덕”이라며 “내가 추천한 퍼터를 쓰고 나서부터 우영이 형의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직 프로 생활이 만 2년도 되지 않기 때무에 우승을 앞두고 긴장한 나머지 실수가 많았는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영이 형이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성적이 좋으니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대결을 펼쳐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