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 직후 "헤헤"…박대성, 악마의 웃음소리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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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친 10대 여학생을 이유 없이 살해한 박대성(30·구속)이 범행 이후 "헤헤"라고 소리 내 웃는 녹취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JTBC는 박대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차량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이를 경찰에 전화로 신고한 시민 A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여기 가게에 행패 부리는 사람이 있다", "차를 깨버리고 난리가 아니다"라고 출동을 요청했다.박대성은 A씨와 맞닥뜨리기 불과 1시간 전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었다. 박대성은 경찰에 신고하는 A씨 옆에서 "거짓말이에요!"라며 장난스럽게 외쳤다. 또 "헤헤"라는 밝고 높은 톤의 박대성의 웃음소리도 A씨와 경찰 간 통화 녹취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고 당시엔 박대성이 살해범이라는 걸 몰랐던 A씨는 "박대성이 왜소해도 그 몸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 눈빛이 무서웠다. 그냥 악마를 본다고 할까"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한테 나타난 게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 같다. 힘없는 학생들이나 어르신들, 이 상태로 봤을 때는 사고 칠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18)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사건 당시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더욱이 박대성은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박대성의 가게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문을 닫은 가게 식탁에 놓인 안주와 소주병 4개를 포착했는데, 이 중 술이 모두 비워진 것은 2병뿐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한 바 있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서도 웃는 얼굴이 포착됐다. 이어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mugshot) 사진을 찍을 당시에도 환한 표정으로 연거푸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지난 10일 JTBC는 박대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차량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이를 경찰에 전화로 신고한 시민 A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여기 가게에 행패 부리는 사람이 있다", "차를 깨버리고 난리가 아니다"라고 출동을 요청했다.박대성은 A씨와 맞닥뜨리기 불과 1시간 전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었다. 박대성은 경찰에 신고하는 A씨 옆에서 "거짓말이에요!"라며 장난스럽게 외쳤다. 또 "헤헤"라는 밝고 높은 톤의 박대성의 웃음소리도 A씨와 경찰 간 통화 녹취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고 당시엔 박대성이 살해범이라는 걸 몰랐던 A씨는 "박대성이 왜소해도 그 몸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 눈빛이 무서웠다. 그냥 악마를 본다고 할까"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한테 나타난 게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 같다. 힘없는 학생들이나 어르신들, 이 상태로 봤을 때는 사고 칠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18)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사건 당시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더욱이 박대성은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박대성의 가게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문을 닫은 가게 식탁에 놓인 안주와 소주병 4개를 포착했는데, 이 중 술이 모두 비워진 것은 2병뿐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한 바 있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서도 웃는 얼굴이 포착됐다. 이어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mugshot) 사진을 찍을 당시에도 환한 표정으로 연거푸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