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소식에 주문 폭주…예스24, 상한가

출판사, 독서플랫폼 종목도 주가 '껑충'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한강 작가의 책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국내 출판사, 온라인 서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책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예스24는 전일 대비 1465원(29.81%) 뛴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24는 개장 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예림당(20.79%), 밀리의 서재(19.06%), 삼성출판사(17.49%) 등 출판사와 독서 플랫폼의 주가도 껑충 뛰어오른 모습이다.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관련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재 교보문고, 예스24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한강 작품이 휩쓸고 있다. 예스24의 경우 주문이 몰려 한때 사이트 접속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일부 작품은 예약판매로 전환되기도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