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김정은 옆 나란히…北 유력 후계자 김주애 등장
입력
수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력 후계자로 꼽히는 딸 김주애가 두 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버지 김정은의 옆에 나란히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진행된 '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을 관람하고 연회에 참석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애는 회색 정장 재킷을 입고 김정은의 오른쪽에 앉아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다. 주애는 지난 8월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에 참석한 김정은과 동행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애는 가장 유력한 김정은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에 대해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현재까지는 김주애가 후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길을 밝혀주고 이끌어 나간다’는 뜻의 향도는 북한에서 수령이나 후계자에게만 사용돼온 표현이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지난 7월 "북한 김주애를 현 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본인의 통치 이념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부각했다. 김정은은 "창당 이념, 창당 정신의 진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며 “우리 당이 역사적인 당 제8차대회에서 일심단결, 자력갱생과 함께 이민위천의 구호를 더 높이 들고나갈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온 세상에 선포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계속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며 "일군들은 자신에게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의 사소한 요소라도 생긴다면 그것으로써 당에 손실을 끼치고 자기의 정치적 생명에도 오점을 남기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진행된 '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을 관람하고 연회에 참석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애는 회색 정장 재킷을 입고 김정은의 오른쪽에 앉아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다. 주애는 지난 8월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에 참석한 김정은과 동행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애는 가장 유력한 김정은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에 대해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현재까지는 김주애가 후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길을 밝혀주고 이끌어 나간다’는 뜻의 향도는 북한에서 수령이나 후계자에게만 사용돼온 표현이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지난 7월 "북한 김주애를 현 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본인의 통치 이념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부각했다. 김정은은 "창당 이념, 창당 정신의 진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며 “우리 당이 역사적인 당 제8차대회에서 일심단결, 자력갱생과 함께 이민위천의 구호를 더 높이 들고나갈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온 세상에 선포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계속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며 "일군들은 자신에게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의 사소한 요소라도 생긴다면 그것으로써 당에 손실을 끼치고 자기의 정치적 생명에도 오점을 남기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