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어린이극으로 아동학대 예방 나선다 [메트로]

6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
2023년 서울 강서구가 지역 어린이집에서 진행한 '어린이 인형극'. / 사진=서울 강서구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이달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어린이극 공연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극 공연을 통해 아동학대 종류와 대처방법 등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15개소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4~7세 원아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 모집에는 80여곳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는 오는 14일 우리곰유치원·사랑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롯데중앙연구소mom편한어린이집(15일), 리라어린이집(21일), 썬에듀스쿨어린이집(22일) 등 총 15개소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30분짜리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공연에서는 요정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동학대 상황별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캐릭터들은 관객석의 아동들과 소통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요령, 아동학대 발생 위험 상황별 대응요령을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동들이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아동학대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 구청장은 “아동학대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극을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