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 회사 앞 '1인 시위' 남성, 불륜 아내 뭐 하나 봤더니…

/사진=보배드림
상간남의 회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 화제가 됐던 남성이 아내에게는 이혼 소송을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상간남 회사 가서 1인시위 글 올렸는데 삭제당했다"며 "누가 자꾸 기억 조작, 사실 날조를 일삼아 판결문을 올린다"는 글이 게재됐다.글 작성자는 "1차 상간소 승소, 2차 상간소 진행 중, 그 와중에 아내는 상간남 보호한다고 이혼소 제기, 현재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손해배상 판결문에는 "피고는 원고에게 1500만원 및 이에 대하여 2022년 10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는 연 5%,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한다"고 적혀 있다.

작성자는 "바람난 아내를 왜 잡냐, 놔줘라 그러시는데 바람은 배우자에 대한 영혼 살인이고, 가족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남은 애들은 저와 장모님이 남아 돌보고 있고, 아내는 애들 교육비 대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애들 본다고 얼굴 들이밀고 갈 뿐"이라고 전했다.이어 "애들이 있고 유부녀인 줄 알면서도 끝까지 남의 가정 파탄 내려는 상간남을 증오한다"며 "자기 입으로 그만두겠다 행복한 가정 이루시라 해놓고 뒤로는 딴짓"이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전날 '상간남 XXX 회사 가서 1인 시위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는 승용차에 '불륜은 어린 자녀들을 죽이는 가정파괴 반인륜 범죄입니다. 동거 중인 애들 엄마 당장 돌려보내라'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작성자는 "'이제라도 멈추면 다 없던 일로 하겠다. 넌 미혼여성 만나 실컷 사귀고 애들 엄마는 가정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으나 상간남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그러면서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라며 "불륜에 빠진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애들이 겪을 결핍과 상처를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