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회의장 한복 비하한 日의원, 정치자금 스캔들로 공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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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88191.1.jpg)
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자민당이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명단에는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3명의 전현직 의원이 사라졌다. 이들은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는데도 당 지방 조직이 비례대표 후보로 단독 공천을 요청해 논란이 된 바 있다.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3명 모두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며 “부실 기재를 반성하고 재기를 목표로 하겠다는 의향”이라고 말했다.
스기타 의원은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 부실기재액이 1564만엔(약 1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6개월의 당 직무 정지 처분을 지난 4월 받은 바 있다.
스기타 의원은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한복을 입은 다른 참석자를 비하하는 듯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가 올린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품격의 문제”라는 내용의 글에 대해 관계당국은 인권침해 행위로 주의를 내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