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삼성SDI, 글로벌 인재 영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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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날아간 문혁수 대표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LG이노텍은 최근 문 대표 주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인재 채용 행사 ‘이노 커넥트’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문 대표가 직접 행사에 참여한 건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경영 방침의 일환이다.
MIT 대학생 등과 신사업 공유
삼성SDI는 영국서 '테크 포럼'
이날 행사엔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등 미국 주요 20여 개 대학 박사 및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등의 전공자들이다. 문 대표는 이들과 회사 주요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현황 및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문 대표는 경영진과 함께 ‘C레벨과의 대화’ 세션을 열고 회사 전략, 기술 로드맵, 전문가 육성 정책 등에 관한 토론도 했다. 초청 인재들은 LG이노텍의 광학,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기술력과 미래 준비 현황, AI·디지털 트윈 도입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과 폭넓은 연구분야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I도 전날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테크 앤드 커리어(T&C) 포럼’을 열었다. 포럼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 등 주요 임원이 총출동했다.
삼성 경영진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독일 뮌헨 공과대학 등 유럽 주요 대학의 석·박사급 인재 및 업계 전문가 60여 명을 초대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R&D 성과 등을 설명했다. 최 사장은 참석자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인 ‘비전 토크’에서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며, 인재들이 마음껏 꿈꾸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삼성SDI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김우섭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