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기적인 연주자…괴로움 없다면 인생 재미없잖아요"

[아르떼매거진 6호 커버스토리]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인터뷰(下)
레이 첸의 본업은 어디까지나 바이올린 연주. 예술가로 벌여온 수많은 도전이 단순히 젊은 날의 ‘혈기’로 치부되지 않는 건 그가 놀라운 연주 실력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비르투오소’이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레이 첸은 이미 10대 시절부터 ‘바이올린 신동’으로 주목받은 연주자다.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열다섯 살이 되던 해 미국 명문 커티스음악원에 입학하면서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다.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름을 알린 건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2008),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9) 등 국제적 권위의 대회를 석권하면서부터지만,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존재하는 ‘진정한 예술가’로 인정받기 시작한 건 그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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