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전거 보험 가입자 20% 증가

단체보험 적용 4591만명 달해
공영자전거 이용 급증 영향
최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따라 자전거 보험 가입도 크게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자전거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영자전거 대여 실적, 자전거 교통사고 등 관련 통계 25종이 포함됐다.최근 몇 년 동안 공영자전거 이용 실적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영자전거 대여 실적은 약 5700만 건으로 전년(약 5100만 건) 대비 11.8% 늘었다. 5년 전인 2019년(약 3000만 건)과 비교하면 87.5% 증가한 수치다.

작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5146건으로, 2022년(5393건)보다 4.6%(247건) 감소했다. 관련 사망자도 64명으로 전년(91명)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자전거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도 2022년 3811건에서 2023년 3553건으로 감소했으나 자전거와 사람 간 사고는 2022년 1337건에서 2023년 135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자전거 보험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체보험에 힘입어 사실상 ‘전 국민 보험’이 됐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입원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 가입 인원은 4591만7744명으로 전년(3815만227명) 대비 약 20.4%(776만7517명)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자전거 관련 일반보험, 시민안전보험, 공영자전거 이용자보험 등에 가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