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한, 라이즈 탈퇴하자…SM 사옥 앞 근조화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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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이즈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던 근조 화환이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서 말끔히 사라졌다.
1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M엔터테인먼트 성수동 사옥 앞에 늘어서 있던 근조 화환이 정리된 모습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트럭 시위 모금액으로 화환 정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한 승한은 연습생 시절 여성과 촬영한 불미스러운 사진과 영상이 유포되면서 데뷔하자마자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 11일 승한이 다음 달부터 팀 활동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만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라이즈 팬들은 승한 합류 찬반으로 의견이 갈렸다. 특히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은 복귀 반대 시위를 위한 모금도 진행했다. 모금 계좌 공개 10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이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 빼곡히 전시됐고, 라이즈가 모델로 활동하는 기업에도 시위 트럭이 출몰했다.
승한 복귀를 반대하는 의견이 거세지자 위저드 측은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결국 승한이 탈퇴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
위저드 측은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도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승한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이어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1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M엔터테인먼트 성수동 사옥 앞에 늘어서 있던 근조 화환이 정리된 모습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트럭 시위 모금액으로 화환 정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한 승한은 연습생 시절 여성과 촬영한 불미스러운 사진과 영상이 유포되면서 데뷔하자마자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 11일 승한이 다음 달부터 팀 활동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만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라이즈 팬들은 승한 합류 찬반으로 의견이 갈렸다. 특히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은 복귀 반대 시위를 위한 모금도 진행했다. 모금 계좌 공개 10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이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 빼곡히 전시됐고, 라이즈가 모델로 활동하는 기업에도 시위 트럭이 출몰했다.
승한 복귀를 반대하는 의견이 거세지자 위저드 측은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결국 승한이 탈퇴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
위저드 측은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도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승한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이어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