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단국대도 불공정 시험 논란…"종료 앞두고 문제 뒤늦게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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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 모집 자연 계열 논술 고사의 수학 시험 문제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같은 날 단국대에서 치러진 작곡과 수시 실기 시험 문제 일부가 뒤늦게 배부돼 수험생들이 혼란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단국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치러진 2025 단국대 작곡과 수시 화성학 실기 시험에서 문제 일부가 뒤늦게 수험생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치러진 화성학 시험 시간은 총 2시간으로 새로운 문제가 배부된 시점은 시험 종료로부터 1시간 10분밖에 남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시험 문제는 각각 소프라노, 베이스학과 관련된 문항이 한 문제씩 출제될 예정이었지만, 나머지 한 문제가 시험 시작 50여분 만에 뒤늦게 배분됐다.
일부 학생들은 시험 도중 감독관에게 “정말 시험문제가 한 문제가 맞느냐”라고 물었음에도, 감독관은 “맞다”라며 시험 그대로 진행했다고 한다.
단국대 작곡과 수시 평가 방법은 학생부 교과·실기 비중 각각 20%와 80%로, 실기 비중이 상당히 높다. 특히 실기 평가는 작곡(40%), 화성학(40%), 피아노(20%) 비중으로 구성돼 화성학이 당락에 중요하다. 시험 종료 후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시험 문제를 잘못 배분한 탓에 아이가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으니 재시험 등 해결 방법을 내놓아라”고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채점은 이미 완료했고, 미완성된 답안임을 고려해 평가에 반영했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국대 관계자는 ”학교 측 관리 부실로 문제가 잘못 나간 건 맞다“면에서도 “재시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이날 시험을 치른 인원은 58명으로 두 개의 고사실에서 나눠 치러졌는데, 문제가 두 고사실에 똑같이 늦게 배부됐기 때문에 공정성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14일 단국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치러진 2025 단국대 작곡과 수시 화성학 실기 시험에서 문제 일부가 뒤늦게 수험생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치러진 화성학 시험 시간은 총 2시간으로 새로운 문제가 배부된 시점은 시험 종료로부터 1시간 10분밖에 남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시험 문제는 각각 소프라노, 베이스학과 관련된 문항이 한 문제씩 출제될 예정이었지만, 나머지 한 문제가 시험 시작 50여분 만에 뒤늦게 배분됐다.
일부 학생들은 시험 도중 감독관에게 “정말 시험문제가 한 문제가 맞느냐”라고 물었음에도, 감독관은 “맞다”라며 시험 그대로 진행했다고 한다.
단국대 작곡과 수시 평가 방법은 학생부 교과·실기 비중 각각 20%와 80%로, 실기 비중이 상당히 높다. 특히 실기 평가는 작곡(40%), 화성학(40%), 피아노(20%) 비중으로 구성돼 화성학이 당락에 중요하다. 시험 종료 후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시험 문제를 잘못 배분한 탓에 아이가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으니 재시험 등 해결 방법을 내놓아라”고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채점은 이미 완료했고, 미완성된 답안임을 고려해 평가에 반영했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국대 관계자는 ”학교 측 관리 부실로 문제가 잘못 나간 건 맞다“면에서도 “재시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이날 시험을 치른 인원은 58명으로 두 개의 고사실에서 나눠 치러졌는데, 문제가 두 고사실에 똑같이 늦게 배부됐기 때문에 공정성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