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결속 강화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세종서 행정협의회
12월 특별지자체 출범 앞서 건의문 채택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 공동건의문 서명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성명 채택
이장우 대전시장(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14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공동건의문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남도·충청북도·대전시·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공동 발전을 위한 건의문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지방 시대를 선도하고자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광역철도 건설 국비 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결정 △특별지방자치단체 정부 지원 △제2 중앙경찰학교 충남 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 공동건의문 6건에 서명했다.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은 충남 보령∼대전∼충북 보은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동서 횡단 도로망 구축이 주요 골자다. 광역철도 국비 지원 요구는 국가 사업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택했다. 4개 시도지사들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국정과제임에도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충청권이 발전하려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정부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법과 지방교부세법 개정, 효율적인 신임 경찰 양성 및 충청권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도지사들은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신설하기 위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청권과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관문 공항 역할을 하려면 이용 수요에 맞게 노선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청주=강태우 기자/대전=임호범 기자 ktw@hankyung.com